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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기업수명주기와 현금흐름

by 까칠아빠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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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수명주기는 크게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구분할 수 있다.

 

도입기

기업이 시장에 처음으로 나서는 시기이다.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이를 위해서 자금이 필요하게 되는 단계이다. 도입기에는 매출이 잘 이뤄지지 않고 비용은 많이 소요되어 수익이 나지 않는다.

 

반면에 은행에서 돈을 대출을 일으키거나 유가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으로 확보하게 되고 그 현금으로 시설투자 등을 하게 된다. 또한 매출이 잘 이뤄지지 않기에 현금이 별로 들어오지 않고 나가기만 하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장기

판매량이 늘어나고 적자였던 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증가하는 단계이다. 판매량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시설투자와 자금조달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편 매출이 늘어나면서 고객으로부터 현금유입도 증가해 현금유출을 초과하게 된다. 이때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이익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나 이익이 인식되고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차가 있다.

 

따라서 성장기의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활동은 플러스(+)가 되고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가 되는 현상을 보인다.

 

성숙기

매출이 정점에 이르지만 매출의 증가가 미미하고 그에 따라 기업의 자본적 지출도 성장기에 비해 줄게 된다. 이 시기에는 기술과 서비스가 이전되거나 모방되면서 기업들이 차별화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선다.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경영혁신, 원가절감을 시도해 이윤을 지속한다. 이 단계에서는 필요 없는 자산을 매각하고 차입한 돈은 일부 상환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매출이 정점에 이르고 경비도 정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요 영업과 관련해서 현금은 여전히 유출보다 유입이 많은 상태가 된다.

 

성숙기를 지나면서 기업은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오거나 인수, 합병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을 모색해 새로운 시장을 찾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를 변화기라 하는데 시설투자가 더 많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자금을 동원하게 되어 도입기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되고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된다.

 

기업의 자구노력이 성공하게 되면 이익구조와 현금흐름이 다시 성숙기와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만약 경쟁구도 속에서 생존하지 못하거나 혁신에 실패하면 기업은 쇠퇴기에 접어들게 된다.

 

쇠퇴기

기업이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기업의 활동을 모두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매출이 급감하고 고정비적 성격의 비용은 꾸준히 생기고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다.

 

현금흐름에 있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겨우 플러스(+)를 유지하지만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자산이나 영업부를 매각해 플러스(+)가 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나머지 부채를 상환하는 상황이 되므로 마이너스(-)가 된다.

 

이러한 기업수명주기를 이해할 때 이익은 수익성을 현금흐름은 유동성에 대한 정보를 줄 뿐 아니라 기업수명주기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달라진다.

 

도입기에 이익이 적자가 나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 그 이유는 곧 매출이 정상적으로 창출되고 초기 단계에 들어가는 경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되면 이익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것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도입기에서는 향후 매출성장률을 예상하고 자금을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숙기 단계에서 이익이 없다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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